Summer Lee “Seoul, Korea guide: food and 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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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운치 #제주메리어트 

빗방울이 떨어지니까, 물장구치던 가족들이 모두 떠나고, 야외 수영장엔 나 혼자다. 별거 아닌데, 꼭 엄지손톱만한 빗방울이 툭툭 떨어지며 만드는 물방울 왕관만 넋놓고 처다보게 된다. 튜브 대신 떠다니는 테왁사이로. 

거의 만실인 날인데, 실내든 실외든 마주치는 사람이 적다. 엘리베이터도 누구와 함께 탄 기억이 별로 없다. 다니면서 마주치는 사람 빈도수를 생각하면 마치 객실 반도 안 찬 느낌. 여기 정말 넓나보다. 

이전에 카펠라 방콕에서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분명 사람이 가득찬 호텔인데, 마치 나만 여기 숙박하는 느낌이 호텔 어디를 가나 있었고, 제주 메리어트도 그렇더라. 나만을 위해서 존재하는 공간의 느낌. 

장대비마저 반갑다. 비맞으며 해녀와 함께 깔깔대며 산책하는 그 시간은 꽤나 즐거웠다. 신라호텔에서 오래 일하다가 해녀가 되려고 제주에 내려왔다는 그는, 그 누구보다 매끄럽게 해녀의 문화를 설명한다. 목소리 톤, 손짓, 설명의 순서 등, 서비스 경험이라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느낌. 처음 잡고 판매한 소라, 전복. 영수증까지 꺼내보이며 나의 시선 집중. 2025-08-14 03:51:42 .. 254 +17% 1 -85%
오니바가 문을 연지 곧 만 3년이 됩니다. 그 기간 동안 끊임없이, 함께 하고 싶었던 한 사람이 있어요. 

함께 요리하자고, 하루든 이틀이든 일주일이든 원하는 만큼 함께 하자고 농담처럼 던지기도 했죠. 돌아오는 달에는 뭘 하는지, 그 날부터 두 달 후엔 계획이 있는지, 지금부터 메뉴 고민을 하면 두 달이면 하루 이틀 행사를 위한 아이디어는 충분히 나오지 않겠냐고, 얼르기도, 윽박지르기도, 조르기도 하고. 

고향인 울진에 같이 가자고도 했어요. 해산물 뭐든 같이 공부하고 골라보자고. 파리의 메종 소타에서, 르 클룬 바에서 요리하던 거 그립지 않냐고, 다시 하루 해보고 싶지 않냐며, 그렇게 짝사랑처럼 당기지 못하고 밀리기만 하며 3년이 꽉 채워 지나가고 있었죠. 

그 사이 그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도 나갔죠. 그의 간절한 마음과는 다르게 목소리와 얼굴 한 번이 너무 짧게 방송을 타며 아쉬움을 한가득 남겼지만, “후포리 촌놈“이라는 그의 방송용 별명이 써진 이름표는 오니바 주방의 파코젯 전면에 몇 달 간 자리했어요. 우린 우리의 친구를 응원하니까. 

국밥집을 전전하며 아르바이트도 하고, 노가다도 하며, 어디로 갈지 모르는 그런 2년여를, 그는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우리에게 자꾸 튕겨 나가기만 하는 그에게, 볼 때마다 우린 여전히 뼈 있는 한 마디를 던졌죠. 언제 같이 요리할꺼냐고. 

그렇게 지나가던 하루 중, 오니바가 부산 레스토랑 팔레트에 가기로 결정했죠. 달맞이고개 위, 부산 바다가 시원하게 보이는 미쉐린 1스타 식당의 분위기를 4월에 완전히 바꿔보자고. 들썩이는 음악을 귓가에 울릴만큼 크게 틀고, 단품으로 음식을 내고, 함께 다양한 와인이 흐를 수 밖에 없는- 그렇게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는 행사를 같이 하자고 아이디어를 내던 때, 오니바와 팔레트를 더 친근하게 엮은 그가 나타났어요. 같이 하겠다고. 그가 새롭게 시작한 곰탕집 국물을 내어보는 걸로요. 

하지만 단순히 곰탕 국물을 내고 밥을 토렴하는 걸로 끝낼 그가 아니었죠. 곰탕 국밥에 부산하면 생각나는 미더덕을 더했습니다. 미더덕을 깨물면 입 안에 터지는 그 향긋함이 곰탕 국물과 고소한 밥알이 어우러지게 메뉴를 짜더라구요. 그렇게 재료의 어우러짐을 보고, 신나게 휘몰아치는 하루를 함께 보내고 나니, 아마도 마음속의 무언가가 열렸나바요. 말랑해진 그의 마음이 느껴져서 또 얘기했어요. 

6월 6일 어때? 7일까지 이틀이면 딱 좋겠다 그치? 
휴일도 껴 있으니 우리 신나게 뭐 또 만들면 재밌자나 그치? 

그럴까? 

헐 나 그럼 날짜 쓴다? 이 날 하는 거다? 박철 오니바 쓴다?

그렇게 한 두 마디로 날짜를 정했어요. 정하면 무르기 없다! 라는 유치한 한 마디도 덧붙여가며. 그리고 그 때부터 아마 더 자주 오니바 주방에 그는 출몰했어요. 올 때마다 서로 다른 아이디어랑 재료를 들고 왔죠. 메뉴 리스트가 순서대로 오니바 안쪽 주방 벽에 붙었는데, 지금껏 본 메뉴 리스트 중 가장 길어요. 중간 중간 펜으로 무수히 선을 그어가며, 오늘도 재료 준비를 합니다. 

맛있기만 한 거 말고, 너에게 새로운 거 해달라고. 생각만 하고 있던 거, 아직 해보지 않았던 거 다 꺼내달라고, 얘기했어요. 그러고나서 그는 지난 2주동안, 오니바에 매일 같이 나타나서 하나씩 새로운 걸 시도하고 있어요. 

6월 6일 그리고 7일입니다. 

프렌치 요리를 하는 셰프에게 서울역 곰탕은 어떤 의미인지, 그래서 앞으로 한식과 프랑스 조리법의 접점은 어떻게 찾아갈건지, 요리사의 손이 움직이고 가슴을 뛰게 하는 건 어떤것인지. 지금의 모습을 기점으로 10년 뒤 그가 어떻게 변할 것인지, 20년 뒤엔 그가 세상의 무엇을 바꾸어놓을것인지. 그 모든 게 이번 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시작합니다. 2025-06-04 05:09:11 .. 465 +114% 15 +126%
#bird for sound 2025-05-30 23:17:32 #bird for sound 78 -64% 0 -100%
#osterbergicecream 2025-05-29 17:25:54 #osterbergicecream 72 -67% 1 -85%
Milk and raspberry. Loved the texture. #alice 2025-05-29 17:09:10 Milk and raspberry. Loved.. 62 -71% 1 -85%
Greens and sweets #junothebakery The very last bites in Copenhagen. 2025-05-29 17:05:52 Greens and sweets #junoth.. 101 -53% 2 -70%
#lillebakery Danish breakfast 2025-05-29 16:52:58 #lillebakery Danish break.. 94 -57% 1 -85%
2025 미쉐린 가이드에 수록된 레스토랑이 2월 27일 오늘 오전 11시, 모두 공개됩니다. 2016년에 첫 미쉐린가이드 서울 2017 발간 후, 벌써 9번째 발표입니다. 작년에 부산까지 확장해서, 두 도시의 음식을 세계로 알리고 있죠. 

멀리 찾아가는 외식을 자주 하는 사람들에게 미쉐린 가이드는 너무나 익숙한 플랫폼이지만, 동네 맛집과 배달 맛집이 소중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일상에 큰 영향을 끼치는 존재는 아닐겁니다. 미쉐린가이드의 존재는 알고 있지만,  미쉐린 3스타와 미쉐린가이드 등재 레스토랑, 빕 구르망 레스토랑 등, 세분화해서 소개하는 분류 기준을 정확히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일거에요. 

미쉐린가이드 “별”이 가지는 무게와 의미를 더 널리 알린 건, 올해 초 넷플릭스를 통해서 공개된 요리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입니다. 심사위원으로 나선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안성재 셰프가, 그의 심사평을 통해서 미쉐린가이드에 대한 관심을 크게 불러 일으켰죠. 

“맛있다”라는 주관적인 기준으로 레스토랑을 평가한다고 생각하던 사람들이, 모든 재료는 적절한 익힘 정도를 맞춰야하고, 각 음식은 어떤 의도로 만들어졌으며, 만들어진 그 음식이 원래 의도한바를 잘 나타내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안 셰프의 모습을 보며,  미쉐린가이드에서 별 받은 식당은 단순히 “비싼곳이다”라는 생각에서 벗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음식의 맛이라는 주관적인 요소를 어떻게 객관적인 기준 안에서 평가할 수 있을지 각자 더 고민해보게 된 것입니다. 

여느 때와 다르지 않게, 어떤 결과가 나올지 많은 추측과 바람을 서로 얘기합니다. 이렇게 알쏭달쏭 매번 궁금증을 자아내는 미쉐린 가이드 발표, 올해 중점적으로 보면 좋을 세 가지 내용을 정리해봅니다. 

🔺새로운 미쉐린 3스타가 생길 것인가
작년에도 새로운 3스타가 생기는지 여부가 화두였죠. 새로운 것 없이, 미쉐린가이드 발표일 기준 이미 영업종료가 되었던 모수에 그대로 3스타가 부여되었습니다. 1년 넘게 문 닫았던 모수가 올해 곧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니 그대로 3스타를 이어갈 수도 있는건지, 아니면 새롭게 2스타 레스토랑 중 별을 하나 더 하는 곳이 생길지, 아니면 한국은 더 이상 3스타 레스토랑이 존재하는 곳이 아니게 되려는지. 

지난 12월, 미쉐린 가이드 뉴욕편에서 한식의 다른 모습을 선보이는 정식(Jungsik)이 3스타를 받았죠. 한국의 정식당은 현재 2스타인데, 이 곳 또한 3스타를 받을 수 있을까요?

발표를 실시간으로 보신다면, 2스타 발표 때 기존 2스타 레스토랑 중 호명되지 않은 곳이 있는지 빠르게 확인해보세요. 발표 현장에 현재 2스타 셰프가 와 있는데, 1, 2스타 발표 때 호명되지 않는다면, 3스타로 올라갈 가능성이 제일 높겠죠? 

🔺서비스 어워드, 소믈리에 어워드, 영셰프 어워드혹은 그 외 스페셜 어워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데 요리하는 셰프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다른 역할을 맡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요리사에 더 많은 시선이 갔다면, 점점 식사 “경험” 전반을 매끄럽게 만드는 모두에게 집중합니다. 

맛있는 요리를 넘어선 한 시대의 표준을 바꾸어가는 음식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셰프들에게 큰 힘을 더해준 미쉐린 가이드가 이제 소믈리에에게도, 업장 매니저에게도 응원을 더해요. 별은 여러개 식당에 부여되지만, 어워드는 한 업장, 한 사람에게만 전달되기 때문에, 더 큰 주목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2023년, 2024년 2년에 걸쳐서 소믈리에 어워드 부문을 만들어서, 모수의 김진범 소믈리에와, 빈호의 김진호 소믈리에가 연이어 받았습니다. 빈호는 새로운 1스타와 소믈리에 어워드를 동시에 받으며, 단숨에 이름을 널리 알렸죠. 

2024년에 처음으로 서비스 어워드 또한 신설했고, 영광은 이타닉 가든의 서비스팀이 가져갔죠. 호빈의 후덕죽 셰프가 멘토 셰프 어워드를 받았어요. 하지만 작년에는 영셰프 어워드를 받은 사람은 없었습니다. 

해외 다른 나라의 미쉐린가이드 발표 때, Opening of the Year라는 어워드를 준 적도 있고, Exceptional Cocktails 어워드도 있습니다. 

이번에 한국에서 새롭게 신설되는 어워드가 있을까요? 영셰프를 누군가 다시 받을 수 있을까요?

🔺새로운 1스타 레스토랑
작년엔 3개 업장이 새롭게 지정됐고, 그 중 한군데는 이미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올해는 어떤 셰프가 새롭게 미쉐린 자켓을 입게 될까요? 

몇 시간 후, 결과를 함께 보아요! 2025-02-27 05:16:48 .. 308 +42% 11 +66%
What we want is to have you taste gimbap you have never seen anywhere else. 

Gimbap (seaweed rice roll) in Korea is something casual. You grab it from a store when you can’t find time to go eat a proper meal; you pack it in a box when you go on a picnic; you make it when you want to empty your fridge with too much random produce.

It is next to you when you are busy with work, when you are happy on vacation, and when you are bored at home. Truly a type of food that makes your life going. 

Gimbap doesn’t have to be made with ingredients that are commonly known as Korean. You can put all kinds of items available in your home city, and roll with rice and gim (seaweed). It will become your lifelong friend when things are high and low, just like a lot of Koreans have befriended gimbap since young. I hope today is the day you take on a new friend, named gimbap. 

NARANG in Korean means “together with me.” NARANG Seoul has invited chefs in Singapore to cook “together with me” and chefs and NARANG are inviting you to hang out “together with me.” Raffles Singapore has opened its Magic Hour concert with Singapore Symphony Orchestra and is asking you to enjoy gimbap “together.”Tell your friends “Let’s hang out ‘together with me’” and really do come together! 

Let’s give an ordinary Saturday a reason to be extra special. See you at Raffles, see you at NARANG. See you at 5 pm today 💛 2024-11-02 11:50:41 .. 97 -55% 0 -100%
이번주 토요일, 11월 2일, 싱가포르 래플스 호텔에서  나랑 김밥 먹어요! 오후 5-7시입니다. 

Meet me at Raffles Singapore this Saturday (Nov. 2) from 5 to 7 pm, and let’s eat gimbap together! 

NARANG is taking its first picnic overseas to Singapore and we want you to come join! 

More info in English in the photos above 🔝

서울 아파트 정글 한 가운데 있는 나랑이, 김밥 들고 잔디밭으로 소풍갑니다. 싱가포르 래플스 호텔의 야외 잔디밭에서, 싱가포르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들으며, 함께 놀아요! 

싱가포르 미쉐린 가이드 1스타 레스토랑 세로자 Seroja의 케빈 Kevin 셰프와, 래플스 호텔 레스토랑 부처스블락 Butcher’s Block의 조던 Jordan 셰프와 함께 김밥을 만들어요. 

말레이시아의 음식을 싱가포르에서 선보이는 케빈은 그 느낌 물씬나는 음식을, 하와이에서 온 조던은 하와이의 맛을 선보입니다. 

늦은 오후 간식으로, 이른 저녁으로, 혹은 저녁 약속 가기 전 애피타이저로 김밥!!

와인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너무 반가울, 서울이 아닌 곳에서 오신 깜짝 게스트도 있으니, 싱가포르에 계신다면 즐겁게 들러주세요. 혹시나 한국에 계시더라도, 싱가포르에 계신 반가운 분들께 널리 알려주세요. 제가 만나서 오랜 수다 전해 드릴께요 💛

돗자리 가져오셔서 잔디밭에 앉으시면 됩니다. 간단한 음료, 주류도 같이 준비되어 있어요. 김밥은 저를 포함한 세 사람이 만든 걸 한 세트로 만들어서 판매합니다. 예약 따로 없이, 언제든 오시면 되어요. 수량이 한정적이라, 가능하면 일찍 오세요!

토요일에 나랑 만나요 💛 2024-10-31 10:48:39 .. 334 +54% 22 +231%
zest.seoul making history once again. Going higher than ever on the World’s 50bestbars list. 

한국에 있는 바로서는 그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하나씩 섭렵하는 바 제스트. 아시아 리스트는 말할 것도 없고, 전세계를 아우르는 리스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이 곳.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제스트를 가러 한국에 온 거고, 한국에 온 그 많은 사람들이 제스트를 방문한 것. 

오늘도 내일도 새로운 도전이 가득한 제스트. 매번 떼는 발걸음에 나까지 설렌다. 응원해 많이! 🌿 2024-10-23 02:12:33 .. 314 +45% 11 +66%
#산지 a restaurant inside one of the largest apartment complex with over 5,000 units in central Seoul. 

Close to The Shilla Seoul and The Ambassador Seoul, A Pullman Hotel. You can simply walk over from these hotels. 

When you order a set of gejang (marinated soybean crab), you get two different versions: one with soy sauce and one with spicy sauce. 2024-10-05 19:14:24 #산지 a restaurant insi.. 326 +50% 8 +20%
Ouch! Summer is fading away ouch.so.sweet 2024-09-26 11:37:03 Ouch! Summer is fading aw.. 110 -49% 0 -100%
이제 곧 캠핑하기 더 좋을 날씨니. 단맛 가득하게 s’more #potler 마쉬멜로우를 좋아하지 않지만, 유일하게 이렇게 초코렛 녹여서 함께 먹을 때 좋아한다. 마쉬멜로우 식감이 남지 않을때까지 조금 더 강하게 불에 녹여서, 손에 흘러내리며 묻을 정도일 때 초코렛 넣고 크래커 사이에 쏙 넣어먹는 재미. 2024-09-19 08:37:36 .. 175 -19% 3 -55%
지난 타이페이에서 가본 칵테일바. 각 바 마다 추구하는 것도 다르고, 스타일도 달라서, 여러 곳 다니는 재미가 있더라. 아직도 더 가보고 싶은 바가 많다. 거의 모든 곳들이, 차를 우려내서 만든 칵테일을 적어도 한 두개씩은 낸다. 

이번에 서로 다른 바에서 칵테일을 주문하면서 내가 공통적으로 좋아한 재료가 makauy 후추. 레몬그라스 느낌 나는 푸릇한 향신료의 느낌이 좋았다. 

1-2 tei_by_obond 

3-5 barmood_taipei 

6-7 u_n_d_e_r_l_a_b 

8-9 lab_tw 

10-12 bar_pine 

13-15 silverliningtw 

16 infinitybeyond_tw 문 닫아서 못간 곳 🥹 2024-09-19 07:57:21 .. 105 -52% 2 -70%
지난 겨울 즈음, 넷플릭스에서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준비한다며 연락을  받았다는 셰프들이 하나 둘 나오기 시작했다. 누군가는 지원을 하고 연락을 기다리기도 하고, 누군가는 넷플릭스 제작진의 출연 제의를 먼저 받기도 했다. 심지어 해외에 있는 한국 셰프들에게도 연락이 갔다. 그렇게 시작된 프로그램은 그 다음 해 봄 어느때쯤, 각자의 희비가 조금씩은 엇갈리는 가운데 촬영을 마쳤다. 한여름 지나고 방송 될 거라고 한 이 프로그램은 이제 “흑백요리사:요리 계급 전쟁”라는 이름을 달았고, 9월 17일 오늘 4시, 드디어 첫 4편이 공개된다. 

여기에 참여한 셰프들은 이 방송에 왜 나왔을까? 내 생각보다 너무 빠르게 광탈할 수도 있고, 어쩌다 내뱉은 자극적인 한마디가 나의 원래 일상의 이미지인양 편집될 수도 있고, 그 요리를 이 프로그램에서 굳이 만든 이유가 있지만 그 설명은 딱 잘라진 채로, 나의 의도와 다르게 방송에 나갈 수도 있는 예능 프로그램인데도 불구하고, 왜 참여하기로 결정했는지도 생각해 볼만하지 않을까. 넷플릭스가 섭외한 셰프들은, 각 업장의 오너이거나 헤드 셰프다. 그 업장 주방의 대표 셰프여야한다는 게 조건이었다. 

단순히 일반화 할 수는 없지만, 그들이 운영하는 식당이나 업장의 홍보를 위해서, 더 나은 운영을 위해서인 사례가 이번엔 특히 많아보인다. 비어있는 테이블과, 드문드문 들어오는 예약 내역을 보면서, 내가 지금 내 요리를 알리고 내 직원의 월급을 책임지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그 어떤 것이라도 하고 싶은데라고 고민하던 셰프들에게, 하나의 동아줄이기도 했다. 

상권분석 플랫폼 오픈업이 지난 달 말 공개한 자료에서도 전반적인 외식업 매출 규모가 7월에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다고 하고, 지난 5월 한국신용데이터에서 발표한 2024년 1분기 소상공인 동향 리포트에서도 전년 대비 7.7퍼센트 정도 평균 매출이 떨어졌다고 한다. (파이낸셜 뉴스, 헤럴드 경제 기사 참조) 아마도 개개인이 직접적으로 체감하는 매출 감소는 아마도 더 클 것이다. 아직 크게 매출 타격을 받지 않은 곳도, 언제든 더 허리띠를 졸라매야 할 수 있다는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 보니, 미래를 위한 과감한 투자 또한 어렵고, 그만큼 외식업의 발전이나 변화는 더디어진다.

이 방송을 보는 사람 대부분은 외식업 운영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을 것이다. 내가 자주 가던 식당의 셰프가 나온다니 반가워서, 우리집 주변에 있어서 가보려고 했던 식당의 셰프가 나오니 신기해서, 백종원이 나오는 프로그램을 항상 보던 시청자여서, 평가자로 나선 미쉐린3스타 업장의 셰프는 백종원과 어떻게 다르게 맛을 평가할지 궁금해서 등 여러가지 이유에서 새 프로그램을 기대한다. 

넷플릭스가 깔아준 경쟁판에 들어간 셰프들의 요리를 단지 눈과 귀로 스크린을 통해서 접하는 게 아니라, 그들이 그렇게 지키고 싶은 주방이 도대체 어떤 것이길래 컨텐츠 플랫폼에 나타난것인지, 누군가는 한 번쯤 더 생각해주었으면 좋겠다. 내 주머니 사정도 빠듯하지만, 그래도 어느 날 하루쯤, 이렇게 간절한 셰프들에게 나의 소중한 한 끼 식사를 맡기는 사람이 더 많아지기를. 

#넷플릭스#흑백요리사#netflix#culinaryclasswars

https://www.fnnews.com/news/202405281406225837
https://biz.heraldcorp.com/view.php?ud=20240826050056 2024-09-17 09:19:26 .. 1,133 +422% 54 +713%
이어지는 샴페인. 20년 베이스, 23년 데고르주멍. 어리디 어려서 다른 걸 고르고 싶었지만, 그냥 눈에 들어와서 집었다. 사실 어제도 반가운 찰스하이직이 보이지 않았다면, 이 샴페인을 마셨을거다. 

그래도 마냥 날카롭지만은 않았다. 굉장히 새초롬했지만, 뒤로 손 내밀며 작은 카라멜 하나 내미는 정도. 어제도 오늘도 딱 적당하고, 그래서 천천히 은은히 마시기에 꽤 좋았던 선택의 연속. 

짭쪼름한 과자가 계속 먹고 싶었는데, 오랜만에 #tostitos 청키 살사 딥에 찍어서 안주. 반건조 오징어가 있길래 그것도 꺼내봤는데- 그것은 오징어 맛이 입에 너무 오래 남아서 패스. 

내일도 마실텐데 내일은 뭐 먹지. 2024-09-17 00:02:07 .. 158 -27% 4 -40%
내가 먹고 싶은 와인을 고심해서 고른적이 언제였던가 싶은 느낌이 들게 한 “오늘은 너 먹고 싶은 거 먹자“ 라는 말. 

얼른 골라놓고 냉장고에 넣어두고 운동가야지 라는 생각이 무색하게, 고르는 데 오래 걸렸다. 수많은 옷이 걸린 옷장을 보면서 입고 싶은 옷 없는 것처럼, 수북한 병 더미에서 내가 오늘 딱 먹고 싶은 와인을 찾는 것 또한 즐거우면서 두렵다. 

샴페인이 먹고 싶은 것 같아 둘러보는데, 그 어떤 것도 눈에 들지 않아서, 이러면 그래도 명절인데 크룩을 마실까 하다가. 보자마자 이게 있었네! 하며 골라든 한 병. 

로즈골드 쯤, 핑크빛이 비치는 듯 아닌 듯 하게. 자몽 껍질의 여운이  입가에 남을 듯하게. 눈 감고 마셨다면 일반 샴페인이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로제라는 느낌보다는 그냥 찰스하이직이라는 느낌이 강했다. 

눈이 번쩍 뜨이며 오늘의 이 맛이 기억이 날 것만 같은 그런 와인은 아니었다. 그리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그렇게 지나가는 하루 일상 같은 맛처럼 스며드는 정도. 꼭 크게 내일의 성공을 꿈꾸지 않더라도, 우리 모두 또 내일을 맞이하는 것처럼, 내일이 온다는 것만으로도 소소한 꿈을 그려주는 오늘의 로제. 

💗 여담이지만, 찰스하이직 그리고 로제 라는 두 단어를 같이 놓고 분홍색을 연상시키다보니, 그 때 그 시절 핑크색 버버리 트렌치를 우연히 같이 입고 찰스하이직을 마시던 그 날이 또 떠오른다. 그 당시 셰프드까브였던 Cyril Brun이 같이 한 디너였다. 어머 어쩜 옷이 똑같지 하고 같이 찍어둔 사진은 서로가 한 번씩 지난 몇 년이 지나는 새 얘기를 꺼냈기에 사진 속 어렴풋한 포즈까지 기억이 난다. 몇 몇 찰스하이직은 유독 마신 순간이 사진처럼 기억에 남아있는 경우가 많다. 파리에서 생일을 맞았던 그 해에, 그 날 길을 걷다가 발견한 블랑드밀레네르 1995를 바로 따서 마셨고, 같은 와인을 키즈나를 처음 갔던 날 마시기도 했고. 

#하지만생각해보니상해에서대만에서와인다내가골랐네?ㅋㅋ
#그러다운동도못간
#즐거운추석 2024-09-15 23:30:01 .. 170 -22% 5 -25%
#estro 

지난 이타닉가든과 서울에서 했던 행사를 못 간 이후로, 계속 궁금해하다가 이제 다녀왔다. 홍콩에서 양식을 먹은 건 정말 오래간만이었던 듯. 

간만에 올리브오일도 여러개 두고 빵 찍어먹기도 하고. 녹진한 오징어에 고소한 아몬드는 내 취향저격이고.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날이었는데 마주한 초록초록한 애호박 파스타 덕분에 기분은 푸르러지고. 마무리 할 때쯤 내가 멀리서 주방 쪽으로 사진 찍으니 저렇게 예쁘게 웃어주는 셰프 모습까지. 2024-08-27 09:11:10 .. 277 +28% 3 -55%
Truly, a Neighborhood place, where you meet all the people you want to meet in the world. #neighborhood#hongkong

혼자 가겠다고 했을 때, 사람 많을 때 가는 게 더 좋다고 하더니, 직접 가보니 알겠다. 같이 덜어먹는 방식으로 음식이 나오니까! 적어도 4명, 혹은 그 이상이 함께 가서, 북적거리게 수다 떨고 나오면 좋은 곳. 와인과 먹어도 좋겠지만 이 날은 위스키와 함께.

이 이름이 너무나 어울리는 공간이다. 멋짐. 2024-08-20 02:09:30 .. 157 -28% 10 +51%
What brings me back to Hong Kong over and over again are meals like this with friends who know what’s best in their own town (and let me be part of their happy meals.) #hongkong 2024-08-19 19:52:36 What brings me back to .. 113 -48% 2 -70%
레스토랑을 나서면서 “오늘 좋았어” 라고 말할 수 있게 느끼는 요소는 여러가지다. 식사를 위한 공간이다보니 음식이 만족스럽고 취향에 맞아야하는 건 이제 어쩌면 당연한거고, 그 외에 기물이든, 노래든, 조명이든, 앞에 나랑 같이 밥 먹는 사람이든, 나의 식사 내내 음식을 설명해주고 필요로 하는 걸 준비해주는 서비스 인력이든, 다양한 요소가 모여서 나에게 “만족스런 식사”를 만들어준다. 

이 곳에서 식사하면서, 거의 처음으로 내 테이블에서 내내 설명해준 분에게, 다시 이름을 물었다. 기억하고 싶어서. Lydia 라는 여자분이었다. 웃음도 목소리도 적절한 거리감과 가까움도, 모든 게 자연스러웠고, 음식과 공간과 어울렸다. 꽤 오랜만에 낯선 사람에게 느끼는 포근함이 좋았다. 

식사 후에 친구한테 얘기하니, 그 분 이번에 서비스 상 받았다고. 미쉐린가이드 서비스 어워드를 받았더라. 별 못지않게, 그 별의 가치를 더 반짝이게 하는 모든 사람들을 맘 속으로 한 번 더 응원하게 한 날. #thelegacyhouse #rosewoodhongkong 2024-08-19 18:09:35 .. 210 -3% 5 -25%
#charlesheidsieck in my glass keeps me safe from the heavy downfall. 낮에 해피아워가 있어서- 밥과 밥 사이에 중간에 너무 더울 때, 비가 올 때, 그냥 목마를 때, 가서 한 잔 가볍게 하기 좋은 곳. 2024-08-16 08:32:25 .. 128 -41% 2 -70%
Happy in Happy Valley #hongkongcuisine 딤섬 먹으러 오래간만에 해피밸리! 2024-08-16 08:22:18 .. 80 -63% 2 -70%
First meal in HK: Korean style fried chicken and yeolmu guksu (noodles with radish kimchi) 바깥 벤치에 앉아서 바람 쐬고 싶었던 곳. #단지#danji 2024-08-16 08:16:36 .. 107 -51% 1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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